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코치 탄생

김철오 2021. 1. 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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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지도자가 탄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마이너리그 코치로 합류한 비앙카 스미스(2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스턴은 5일(한국시간) "스미스를 마이너리그 코치로 영입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코치를 맡은 흑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1876년 내셔널리그의 출범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성별과 인종의 벽을 모두 허물고 선수를 지휘하게 된 또 하나의 야구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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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비앙카 스미스, 마이너리그 코치 부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비앙카 스미스를 마이너리그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코치를 맡은 흑인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홈페이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지도자가 탄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마이너리그 코치로 합류한 비앙카 스미스(2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미스 코치는 지난해 최초의 여성으로 각각 부임한 킴 응(52)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과 알리사 나켄(3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코치에 이어 성별과 인종의 벽을 허물고 새 역사를 썼다.

보스턴은 5일(한국시간) “스미스를 마이너리그 코치로 영입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코치를 맡은 흑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스미스의 부임은 이미 지난 1일에 예고됐지만, 보스턴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정식으로 발표했다.

스미스는 미국 다트머스대 소프트볼 선수 출신이다. 졸업 이듬해인 2013년부터 4년간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야구운영책임자로 일했다. 2018년 댈러스대 야구팀 보조코치를 거쳐 최근까지 위스콘신 캐롤대 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력을 이어왔다. 이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보스턴 구단 훈련 시설에서 첫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스미스는 1876년 내셔널리그의 출범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성별과 인종의 벽을 모두 허물고 선수를 지휘하게 된 또 하나의 야구인이 됐다. 지난해 각각 다른 위치에서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이 된 응 단장은 중국계, 나켄 코치는 백인이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의 흑인 여성 지도자는 없었다. 아직 20대로 젊은 스미스에게 지휘권을 맡긴 보스턴의 행보 역시 파격으로 평가된다.

스미스는 “야구에 관심을 가진 여성에게 영감을 줄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이것(코치)이 어린 시절에 생각했던 길은 아니다.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성별·인종 외에도 야구인으로서 프로 팀의 일원이 된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보스턴의 여러 자원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 지금 가진 능력을 더 깊이 파고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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