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강남여고, 신대지구 부근으로 이전..오는 2023년 새학기 이전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2021. 1. 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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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 '순천강남여고' 이전설이 나돌면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동문 등 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다.

강남여고 관계자는 "학교법인 이사회 측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공문이나 서류 등은 아직까진 없다."면서 학교 이전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강남여고 동문이라고 밝힌 시민 A씨는 "동문이나 지역사회, 학부모와 교직원의 공감대 형성 없이 학교 이전은 반대"라면서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마음대로 학교를 매각하면 우리의 추억은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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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외곽에서 황금땅으로 변한 강남여고 부지..아파트 건설사가 매수희망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전남 순천시의 ‘순천강남여고’ 이전설이 나돌면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동문 등 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다.

모 건설사가 인수해 아파트를 건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강남여고 부지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조례호수공원 조망권 확보 등으로 최적의 아파트 건설 부지로 알려져 왔다.

강남여고는 오는 2023년 3월 새 학기 이전을 예정으로, 신도심인 신대지구 부근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강남여고 인근의 아파트단지 거주자를 비롯해 금당·연향·조례지구와 왕지운곡지구 등에 거주하는 학부모와 강남여고 입학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는 빨간불이 커졌다.

지난 1984년, 순천시 조례동에 개교한 순천강남여고는 37년 동안 순천여고, 매산여고와 함께 여자고등학교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어왔다.

설립 당시에는 시내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였지만 37년이 지난 지금은 황금의 땅으로 입지가 바뀌고 건설사가 매수를 희망하니 사립학교 법인이 이전을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30일, 강남여고 홈페이지에 학교장이 올린 글에 따르면 “지속적인 투자와 시설 보강에도 교사(校舍)가 부족하고 낙후돼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및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학교 이전 계획안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즉, 학교 이전을 공식화한 최초의 언급이었다.

순천강남여고 이전설과 관련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에는 여러 가지 절차와 행정, 전남도교육청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학교 내·외부의 공감대 형성과 이전 부지의 교육환경 영향평가, 토지매입 완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문을 듣고 확인해 봤다”면서 “아직까진 명확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강남여고 관계자는 “학교법인 이사회 측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공문이나 서류 등은 아직까진 없다.”면서 학교 이전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강남여고 동문이라고 밝힌 시민 A씨는 “동문이나 지역사회, 학부모와 교직원의 공감대 형성 없이 학교 이전은 반대”라면서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마음대로 학교를 매각하면 우리의 추억은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강남여고 이전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왕지2지구 아파트 분양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삼산중학교 부지를 순천시가 마음대로 중흥건설에 넘기면서 범한 우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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