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움' 극단선택 간호사 2주기..서울의료원 사과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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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간호사의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괴롭힌다는 뜻에서 나온 '태움' 관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지윤 간호사의 2주기가 지났다.
하지만 서울의료원 측은 여전히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간호사에 대한 부당지시도 여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책위는 "더 우려되는 것은 김민기 전 원장이 사퇴한 후에도 불합리한 경영과 간호사에 대한 부당지시가 여전하다는 것"이라며 서울의료원 간호사들의 높은 이직률이 의료원 내 실태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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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간호사의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괴롭힌다는 뜻에서 나온 ‘태움’ 관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지윤 간호사의 2주기가 지났다. 하지만 서울의료원 측은 여전히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간호사에 대한 부당지시도 여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서 간호사가 사망한 지 2년이 되는 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고인의 사망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후에도 송관영 서울의료원 신임 원장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근로복지공단은 “(서 간호사가) 직장 내 상황과 관련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이 인정되고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됨에 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며 서 간호사의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대책위는 “더 우려되는 것은 김민기 전 원장이 사퇴한 후에도 불합리한 경영과 간호사에 대한 부당지시가 여전하다는 것”이라며 서울의료원 간호사들의 높은 이직률이 의료원 내 실태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서 간호사의 죽음과 관련된 책임자들 징계가 ‘경고’ 수준으로 그쳤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제대로 된 처벌이 있어야 경영진의 변화와 관리자의 태도 변화가 가능하다”면서 “서울의료원이 서 간호사의 죽음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는 행동을 취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도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서 간호사 사건을 조사한 서울시 진상조사대책위의 34개 권고를 이행하는 기구인 ‘서울의료원 혁신위원회’에는 병원 관리자급만 참여하고 평간호사의 의견을 대변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권고 이행 과정을 제대로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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