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도소 전원 음성 나왔지만..잠복·무증상 확진자 나올까 '촉각'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2021. 1.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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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이 제주교도소 수감자와 종사자 대상 전수 검사에서 전원 음성 결과가 나왔음에도 무증상 잠복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염두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승혁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확진된 제주교도소 직원은 수감자들과 접촉이 없었고, 수감자와 종사자 전수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나와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잠복기나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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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제주) 박창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이 제주교도소 수감자와 종사자 대상 전수 검사에서 전원 음성 결과가 나왔음에도 무증상 잠복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염두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제주교도소 내 코로나19 특별 관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제주교도소 수감자와 종사자 등 861명은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제주교도소 측은 지난 4일 제주교도소를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외부 출입을 차단했다. 확진자 발생 시 동선이 겹치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검사 대상자들은 입·출구 동선을 별도로 분리, 검사 완료자와 대기자 동선이 겹치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또 검사 결과 발표 전에는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수용자와 종사자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체했다.

방역당국은 미리 검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에 따른 필요 물품과 검체 채취방법 등을 교육했다.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서 119 음압구급차도 대기시켰다.

방역당국은 제주교도소에 KF94 마스크 3만부를 배부하고 한길정보통신학교(제주소년원)에도 같은 마스크 3000부를 제공했다.

이승혁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확진된 제주교도소 직원은 수감자들과 접촉이 없었고, 수감자와 종사자 전수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나와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잠복기나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이번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정시설이 정원 대비 과밀 상태인 것이 확인됐다”며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교도소 측과 관련 논의를 통해 밀접, 밀폐, 과밀 부분을 줄일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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