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반대는 재건축 때문".. 오히려 50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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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지정이 무산된 '서초구 경원중 혁신학교'와 같은 형태인 마을결합 혁신학교 사업을 오히려 큰 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서울교육 주요업무 계획'에서 학교와 마을이 연계, 협력하는 마을결합 혁신학교를 자치구당 2개교씩 모두 50개교 지정을 목표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마을결합 혁신학교 16개교(초등 10, 중등 6)를 처음 지정해 오는 3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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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사와 함께 2021년도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이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지정이 무산된 '서초구 경원중 혁신학교'와 같은 형태인 마을결합 혁신학교 사업을 오히려 큰 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혁신학교 반대 특성이 교육적 요구라기보다는 아파트 재건축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서울교육 주요업무 계획'에서 학교와 마을이 연계, 협력하는 마을결합 혁신학교를 자치구당 2개교씩 모두 50개교 지정을 목표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마을결합 혁신학교는 학생을 학교와 마을이 통합 지원하기 위해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혁신학교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마을결합 혁신학교 16개교(초등 10, 중등 6)를 처음 지정해 오는 3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로써 서울 혁신학교는 올해 모두 241개교가 지정, 운영된다.
마을결합 혁신학교는 앞으로 4년에 걸쳐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각각 2개교씩 모두 50개교를 새로 지정해 운영 범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들 학교엔 기존 혁신학교보다 한 해 지원금이 2000여만 원가량 더 많은 평균 7700여만 원이 해마다 추가 지원된다. 혁신학교 운영 기간은 4년이다.
▲ '2021년 서울교육 주요업무 계획'에 들어 있는 마을결합 혁신학교 운영 체계도. |
ⓒ 서울시교육청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올해 경원중 사태를 교훈 삼아 내년부터는 추진 과정에서부터 마을과 소통도 중요시하는 신청 체제를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연흥 교육정책국장은 5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년 온라인 기자회견 답변에서 "최근 혁신학교 지정 반대를 했던 (주민들의) 특성은 (교육적 요구라기보다는) 아파트 재건축이나 신규 아파트 입주 커뮤니티 중심으로 일어난 경우"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혁신학교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잘못 전달된 오해지만 이런 학부모의 오해에 대해서는 교육을 더욱 체계화해서 학부모에게 안내해 오해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경원중의 경우 마을결합형이 초점인데 기존 혁신학교라는 일반 반대 논리 속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반대를 혁신학교 10년 역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오는 4월 7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 "교육 문제에 역점을 두고 미래 교육을 위해 더 투자하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면서 "혁신교육지구, 입학준비금, 친환경 무상급식 등의 교육 재원 분담에 의한 협력방식이 중단되고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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