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남아공발 변이에도 효과 있나'.. 긴급 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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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접종 가능한지 확인을 위한 긴급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번 시험은 전날 영국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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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접종 가능한지 확인을 위한 긴급 테스트에 돌입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기존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콰줄루나탈 연구소에 소속된 감염병 전문가 리처드 레셀스 박사는 “기존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지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질문”이라며 “현재 연구소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두고 긴급히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실험은 항체를 가진 사람들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혈액이 변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검사하는 방식이다. 중화력 효력검사라고 불리는 이번 시험을 통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레셀스 박사는 덧붙였다.
이번 시험은 전날 영국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존 벨 옥스퍼드 의대 교수는 지난 3일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남아공발 변이에 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퍼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 기준 모두 33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8일 첫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으며, 지난 2일에는 처음으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확인됐다. 현재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2명이다.
한편 '501.V2'라 불리는 남아공발 변이는 영국발 변이와 더불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아공에서는 지난 7월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을 때보다 더 빠르게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1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약 3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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