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원 68.3% 학생의 수업 방해 경험 .. '이음교실' 교육·학습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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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현장 교원의 최대 과제인 수업 방해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이음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군별 25개 선도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학교 현장 교원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업 방해 문제는 교사의 교육 활동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일인 만큼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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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수업 방해 해결 '이음교실' 선도학교 25개 공모
맞춤형 '이음교실' 프로그램으로 교육권·학습권 보호 기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현장 교원의 최대 과제인 수업 방해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이음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군별 25개 선도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12월 수업 방해 실태 설문 조사 결과 경남의 교원은 68.3%가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를 경험하고 있으며 49.4%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 교원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업 방해 문제는 교사의 교육 활동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일인 만큼 수업 방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에 ‘수업 방해 문제 해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업 방해 해결을 위한 ‘이음교실’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해 선도학교 10개교를 운영했고 올해는 시·군별로 25개교로 확대 운영 계획이다.
이음교실은 수업 방해 행동에 대한 사후 처벌 위주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활동’, 원인에 따른 ‘맞춤형 지원’, 심각한 학생에 전문가 연계 치유 지원 등 3단계의 ‘관계 회복과 배움, 성장’에 중점을 두는 교육 활동 및 학습권 보호 프로그램이다.
2020년 이음교실 선도학교 운영 결과로 나타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수업 분위기 개선과 교육활동 침해 감소, 교사·학생 간의 관계 개선과 수업 태도의 개선 및 수업 참여율 증진이다. 특히 학생은 이음교실을 통해 수업에 자신감과 효능감이 높아져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선도학교 확대 운영 결과 틀을 토대로 모든 일반 학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정희 학교혁신과장은 “수업 방해 문제는 사후 약방문식 처벌보다 긍정적이고 교육적이며 예방중심의 접근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과 학생의 여건에 맞는 ‘맞춤식’ 해결 노력으로 수업 방해 및 교권 침해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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