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유적지 대릉원 개방 방안 '만지작' .. "상권 동선 차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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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신라시대 주요 고분군을 아우르고 있는 지역 대표 문화유적지 대릉원을 개방하는 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경주시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시민 57%가 대릉원 개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대릉원 개방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해놓고 이번 여론조사를 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들의 여론이 갈리는 만큼 시간을 두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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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주시가 신라시대 주요 고분군을 아우르고 있는 지역 대표 문화유적지 대릉원을 개방하는 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천마총과 미추왕릉·황남대총 등 큼지큼직한 고분들이 모여있는 대릉원이 동부사적지와 중심상가를 잇는 관광객 동선을 가로막으면서 경주의 관광 인프라를 제한하고 있다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적에 따른 여론 떠보기 차원이다.
경주시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시민 57%가 대릉원 개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9일부터 16일까지 8일 간 시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에서 시민 56.9%은 대릉원 개방에 찬성했다.
조사 참가자 2357명 가운데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를 반대하는 시민은 43.1%(반대 184명, 적극 반대 831명)이었다.
대릉원 개방 찬성 이유로는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객과 시민들 이용률 증가 35.1% ▲중심상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기대 32.9%이었다.
이에 반해 대릉원 개방 반대 이유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 및 사적지 훼손 우려 51.3% ▲무료관람으로 인한 관람태도 악화 22.3% ▲경주시 세입감소 12.5% 등이었다.
현재 대릉원 입장료는 3000원이다. 경주시민들은 무료이지만, 타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은 입장료와 별도로 대릉원 부근에 별도 주차비까지 부담해야 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대릉원 개방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해놓고 이번 여론조사를 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들의 여론이 갈리는 만큼 시간을 두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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