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백신' 지역화폐 올해는 1조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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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가 올해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대구행복페이가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고 경제 방역 효과도 있다고 판단해 올해는 발행 규모를 1조원으로 늘렸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의 대구행복페이가 발행되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행복페이 이외에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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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가 올해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대구행복페이 누적 판매액이 249억5000만원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신정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구행복페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대구행복페이는 지난해 6월 대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선불카드형 지역 상품권이다. 대구지역 내 소상공인 점포로 사용처가 제한되지만 사용하기 편한 실물카드 제공 방식에 10% 할인율, 대구시내 카드가맹점의 82% 수준인 14만여곳의 가맹점 등 장점이 많아 인기를 끌었다. 이에 3000억여원 규모의 대구행복페이가 4개월여 만에 조기 소진됐다. 지난해 대구행복페이 총 발행 규모는 모두 3507억원(추가발행 500억여원)이며 지난해 12월 기준 이용률은 97%에 달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발행한 대구행복페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는데 생산유발효과 35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870억원, 취업유발효과 5811억원, 지역내총생산 0.36% 개선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업종별 사용금액 비중은 음식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슈퍼마켓, 병·의원, 학원·교육, 정육·농축수산 순이었다. 연령별 발급실적은 50~60대(41.0%), 30~40대(37.7%), 10~20대(12.1%) 순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대구행복페이가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고 경제 방역 효과도 있다고 판단해 올해는 발행 규모를 1조원으로 늘렸다. 할인율은 10%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월 최대 50만원(실구매가 45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 기존에 받은 카드가 있으면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신규 발급도 대구은행 전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의 대구행복페이가 발행되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행복페이 이외에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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