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대통령, 재선 승리 선언..'정치 불안'은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연합(UN) 평화유지군이 배치되는 등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렵사리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지만, 선거 결과를 두고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재선 승리를 선언했지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확인되면서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실제 무장단체의 공격 등으로 인해 중아공 전국 71개 투표 지역 중 6곳에서 투표가 축소돼 진행됐고, 29곳에선 투표가 아예 이뤄지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당 '선거 부정' 주장..정치 불안 계속되나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국제연합(UN) 평화유지군이 배치되는 등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렵사리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지만, 선거 결과를 두고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재선 승리를 선언했지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확인되면서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아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아데레 대통령이 53.9%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율은 76.3%라고 발표했다. 투아데레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은 채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야당은 이번 대선 결과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투표 무효화'를 요구했다. 실제 무장단체의 공격 등으로 인해 중아공 전국 71개 투표 지역 중 6곳에서 투표가 축소돼 진행됐고, 29곳에선 투표가 아예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 대선후보로 나선 아니세 조르주 돌로겔레 전 총리는 득표율 21%로 낙선한 뒤 이날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선거가) 코미디였다"면서 "각종 비리와 부정행위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중아공 대선은 선거 기간 내내 반군 무장단체연합의 공격에 시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중아공 헌법재판소가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의 후보 자격을 거부하면서 중아공 정부와 무장단체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 때문에 UN은 남수단에 파견했던 평화유지군을 중아공으로 재배치해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비했지만, 수도권을 벗어난 일부 지방 투표소는 공격을 막지 못했다.
수십년 째 정치 불안을 겪고 있는 중아공은 2013년 보지제 전 대통령이 무슬림 셀레카 반군에 의해 축출되면서 혼란이 가중된 상태다. 2019년 투아데레 정부와 14개 무장 단체가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폭력과 인권 침해는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최진실, '밀양 집단 성폭행' 피해자 도왔다…과거 사연 재조명 - 아시아경제
- '하정우 그림' 때문에 연인 간 법정다툼, 왜? - 아시아경제
- "1분에 숨 한번 안 쉬고 몸도 퉁퉁 부어" 이국주 진단받은 이 증상 - 아시아경제
- "하녀복 입고 상담 해드려요"…日 유명 사찰 '템플 메이드' 고용 - 아시아경제
- "아이 먹이게 서비스 스프 3개 주세요, 안주면 별점테러 할게요" - 아시아경제
- "기부 아닌 쓰레기 떠넘기기" 100억 기부 김호중 팬클럽, 75억원은 앨범기부 - 아시아경제
- "제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강형욱 전 직원, 입 열었다 - 아시아경제
- 시속 100Km 시구녀에서 150Km 서브녀로, 홍수아 - 아시아경제
-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일본해물과 백두산이"로, 넷플릭스 논란 - 아시아경제
- 무단조퇴 말리는 교감에 "개××, 감옥이나 가라" 뺨 때린 초등학생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