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년새 대표체제 3번 바꾼 이유는

노승욱 2021. 1. 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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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

지난 1년8개월 간 쿠팡의 대표이사 숫자 변화다. 김범석 쿠팡 창업주 단독 대표 체제에서 2019년 4월 고명주, 정보람 대표를 영입해 3인 체제로, 지난해 10월 강한승 대표를 영입해 4인 체제로 바꾸더니, 불과 3개월도 안돼 이번에 다시 2인 체제로 변경됐다. 김범석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세우는 데 전념하고, 박대준 각자 대표는 신사업을, 강한승 각자 대표는 쿠팡 운영과 인사 노무 관리를 총괄한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고명주 대표는 개인 사유로 사임한다. 쿠팡은 사내레터를 통해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역할 분담을 통해 쿠팡의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쿠팡의 잦은 선수 교체를 두고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기존에도 각자 대표 체제로 업무 분담이 명확했던 데다, 김범석 대표가 사실상 총괄대표로서 이사회 의장과 같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히려 4인 체제에서 2인 체제로 각자 대표 수를 줄이는 것은 '세분화, 전문화된 역할 분담'과는 역행하는 측면도 있다.

쿠팡은 왜 또 다시 경영진 구성을 바꾼 것일까. 조 단위 적자를 딛고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쿠팡 호(號)는 순항할 수 있을까.

[노승욱 기자]

[* 자세한 내용은 매경이코노미 2092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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