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했다간 실명도..노인 눈 위협하는 황반변성

권오용 2021. 1. 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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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4명 중 1명 발병, 노화가 주원인

황반변성이 노인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걸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다가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황반변성 환자는 20만471명으로 전년보다 2만3116명이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58.2%(11만6650명)로 절반 이상이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황반변성이 노인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의 유병률은 50대 14.2%, 60대 17.4%, 70대 이상은 24.8%였다. 70대 이상의 경우 4명 중 1명이 황반변성을 앓는다는 얘기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다. 황반에는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이어서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황반변성은 대부분 건성이지만 습성으로 진행되면 위험하다. 이런 경우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실명의 빈도가 가장 높다.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중간 글자에 공백이 생긴다거나 사물의 가운데가 검게 보이는 경우, 건물이나 타일 선 등이 찌그러져 보이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한쪽 눈에 생겼을 때 반대쪽 눈을 사용하게 돼 이상을 느끼지 못하기 쉽다. 컨디션이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의 시력 차이가 크거나 평소 근시가 없었는데 멀리 있는 사물이 희미하게 보인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의 주원인은 ‘노화’다. 황반변성은 한 번 생기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으며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평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인 황반색소는 25세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점점 줄어들어 그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에 황반색소의 구성 성분인 루테인 보충을 충분히 해 황반색소 밀도를 높여주면 망막과 황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의 보충이 필요하다.

황반변성으로 착각하기 쉬운 노안은 책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를 보려고 초점을 맞출 때 눈이 침침하고 피로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볼 때 우리 눈은 모양체 근육이 수축하고 반대로 먼 거리의 사물을 볼 때는 모양체 근육이 이완되어 망막에 상이 맺힌다. 노화로 인해 모양체 근육의 조절력이 떨어져 수축이 잘 안 되면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때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져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눈이 피로해진다. 눈의 초점 조절 기능인 조절력 개선에는 해양 미세조류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가 도움이 된다.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인 아스타잔틴은 조절 근육 수축 및 이완 속도를 빠르게 하고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눈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양약품의 아이크린골드.

일양약품은 노화로 침침하고 흐릿해지는 중·노년에게 ‘일양 아이크린골드’를 추천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노화로 감소하는 망막의 황반색소 보충에 필요한 루테인과 눈의 조절력을 향상해 피로를 완화시키는 항산화제 헤마토코쿠스(아스타잔틴)를 주원료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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