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판 투수 스가노, MLB 포스팅 3일 앞두고 막판 저울질

김용현 2021. 1.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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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1)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기한 3일을 남겨놓고 막판 저울질에 들어갔다.

류현진 소속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개 이상의 구단이 높은 연봉으로 스가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동안 원소속구단인 요미우리에서 다년계약을 제시하면서 마지막까지 붙잡으면서다.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일본 프로야구로 데뷔한 스가노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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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많은 나이에도 우월한 퍼포먼스로 MLB 구단 눈길
유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 AP뉴시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1)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기한 3일을 남겨놓고 막판 저울질에 들어갔다. 류현진 소속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개 이상의 구단이 높은 연봉으로 스가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동안 원소속구단인 요미우리에서 다년계약을 제시하면서 마지막까지 붙잡으면서다. 스가노는 지난 1일 최종 빅리그 입성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온 상태다.

스가노가 31세로 빅리그에 진출하기 비교적 많은 나이임에도 MLB 포스팅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는 그가 지속해서 선보이는 퍼포먼스 덕분이다.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일본 프로야구로 데뷔한 스가노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일본 프로야구계에서 한 시즌 동안 가장 눈부신 확약을 한 선발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또한, 8년 통산 196경기 1360이닝 101승 49패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해 일본 간판 투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특히 최근 시즌에서 20경기 동안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스가노의 나이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30대 이후 급격하게 하락세를 겪을 수밖에 없으므로 30대 선수들이 2년 이상의 계약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지난달 초 스가노의 계약 조건을 2년 2400만달러(약 259억8000만원)를 예상했다. 26세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진출한 김하성이 4+1년 3900만달러(약 422억 1750만원)에 계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런 스가노에게 원소속구단 요미우리의 제안은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MLB 스토브리그에 바로 뛰어드는 것보다 1년 유예하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4년 계약을 제시하면서도, 매년 다시 미국에 진출할 기회를 주는 것도 조건도 계약서에 포함해 스가노를 설득하고자 했다.

하지만 빅리그 입성의 꿈과 더 높은 연봉을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서는 전망한다. MLB닷컴은 4일 “스가노는 8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것이다. 아마 1~2일 안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다. 요미우리로 복귀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더 많은 금액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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