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들섬에 보름달이 뜬다.. 정월대보름에 '달빛노들' 개장

김재중 2021. 1. 5.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치됐던 한강 노들섬 선착장에 거대한 '인공' 달(사진)이 떴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매년 새로운 기획을 통해 공공미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며 "이번에 설치되는 '달빛노을'이 글로벌 예술섬이 될 노들섬의 자연환경적 매력을 부각하고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공공미술작품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전망데크 등 문화공간 조성


방치됐던 한강 노들섬 선착장에 거대한 ‘인공’ 달(사진)이 떴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다. 달빛노들은 전망 데크, 휴식 공간, 소규모 무대로 쓰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원형의 메탈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만 5000개를 뚫어 햇빛이 통과하거나 반사되면서 일렁이는 한강 위에 달 형상을 비춘다. 밤엔 작품 안에 설치된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흘러나와 마치 달무리가 진 것 같은 절경을 만들어낸다.

서울시는 유속이 빠르고 바람이 많이 불며 잩은 침수와 수위 변화로 작품설치가 어려운 노들섬 하단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호우에도 수면위로 떠오르는 시설을 활용했다고 4일 설명했다. 달 모양 원형 구조물 안에는 한강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 데크도 있다.

달빛노들은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간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Nameless Architecture)의 작품이다.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발굴해 예술 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하나로 추진됐다. 당선작인 이 작품은 백년 휴양지였던 노들섬의 의미와 달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원적 정서를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뿐 아니라 노들섬의 유속과 바람 등 환경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용한 휴식과 문화활동 공간으로서 활용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시는 오는 2월 26일 정월대보름에 개장식을 열고 달빛노들 소원맞이 메시지 이벤트도 연다. 신축년 새해 시민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메시지들을 100개의 등으로 제작해 한강에 띄울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기나 방법이 조정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매년 새로운 기획을 통해 공공미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며 “이번에 설치되는 ‘달빛노을’이 글로벌 예술섬이 될 노들섬의 자연환경적 매력을 부각하고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공공미술작품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