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카페 문 닫고 옆 브런치 카페는 사람들 몰려..보여주기식 방역"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관장의 사망 소식에 "엄청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눈물을 머금고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이분들에게 우리는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많은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혹한기를 근근이 버텨내고 있다"며 "'성공적인 K-방역'이라는 표현조차도 아프게 들리셨을지도 모른다. 엄청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가며 눈물을 머금고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이분들에게 우리는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기존 방역 조치의 형평성, 합리성,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거리두기'라는 개념에서 벗어난, 보여주기식 방역 조치라는 국민적 불만도 크다"고 했다.
이어 "카페는 문을 닫았는데 바로 옆 브런치 카페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더 이상 납득하기 어렵다. 마스크 벗고 식사하는 것은 가능한데, 왜 마스크를 잘 쓰고 운동하는 것은 안 되냐는 아우성도 빗발친다"고 우려했다.
나 전 의원은 "그나마 태권도장 등 소규모 학원의 경우 동시간대 교습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해서 허용하는 점은 다행이다. 이런 기준을 다른 업종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지속가능한 방역 모델을 세우고,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형성까지 우리 국민의 경제활동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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