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직업 좋아도 부동산 이길 수 없다" 기안84 부동산 대책 뼈 때렸다

김하나 2021. 1. 4. 2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웹툰 작가 기안84가 웹툰 '복학왕'에서 또다시 집값 폭등 문제를 풍자해 독자들의 공감을 크게 얻고 있다.

그러자 그는 "그럼 가시죠. 지방으로. 출퇴근 왕복 3시간 막히면 4시간 한마디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여러분 인생의 4분의 1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보내야 할 거다"고 솔직해지라며 말했다.

이 회차를 본 웹툰 독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폭등해 지방으로 이사해야 하는 서민들의 현실을 담아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안84의 연재물 웹툰 '복학왕' 324화 청약대회'ⓒ네이버 웹툰

웹툰 작가 기안84가 웹툰 '복학왕'에서 또다시 집값 폭등 문제를 풍자해 독자들의 공감을 크게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안84의 연재물 웹툰 '복학왕' 324화 청약대회'에 집값 폭등으로 수도권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향하는 서민들의 현실을 풍자한 장면이 나왔다.


이번 회차에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청약 대회에 참가한 주인공 우기명과 봉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아파트 건설사 회장은 "월급을 열심히 모은다고 열심히 일 한다고 해서 아무나 오를 수 없는 성"이라며 청약을 받고 싶다면 꼭대기 층까지 '귀족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라고 지시했다.


까딱 잘 못 하면 떨어져 죽을 수 있는 사다리를 두고 그는 천국으로 이끌어줄 '동아줄'이라고 칭하며 "내 집 하나 없이 사는 게 '지옥'이 아니면 뭐냐"라고 시민들에게 되묻는다.


그러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계층 간의 이동. 학벌, 직업이 좋다고 해도 부동산은 이길 수 없다. 욜로 소확행 그런건 다 거짓말. 진짜 행복은 바로 여기 '내 집'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분노한 시민들은 "아파트가 여기만 있냐"라며 "지방에 가면 이것보다 좋고 싼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데 더럽게 생색낸다"고 반발했다.


기안84의 연재물 웹툰 '복학왕' 324화 청약대회'ⓒ

그러자 그는 "그럼 가시죠. 지방으로. 출퇴근 왕복 3시간 막히면 4시간 한마디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여러분 인생의 4분의 1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보내야 할 거다"고 솔직해지라며 말했다.


시민들은 아파트 건설사 회장의 말에 하나둘씩 사다리를 타고 아파트에 오르기 시작한다. 위험하다며 외치던 사람들은 너도나도 "죽기밖에 더 하겠냐"며 안전 장치도 없는 몸으로 사다리를 올랐다.


사다리를 오르던 한 가장은 "30년을 교직에 있으면서 누구보다 주거 지역과 아이들의 상관관계를 잘 알고 있다"며 "환경이 주는 막대한 영향력. 나도 내 자식만큼은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다"고 했으나 추락하고 말았다.


이 회차를 본 웹툰 독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폭등해 지방으로 이사해야 하는 서민들의 현실을 담아냈다며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뼈때렸다" "현실 반영이 아닌 현실 그 자체다", "만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한 웹툰작가로 '패션왕' '복학왕' '보세왕' '체육왕' 등을 연재하며 히트시켰다. MBC '나 혼자 산다'로 대중적 인기를 끈 그는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상가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했다.

데일리안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