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기사 확진, 4일부터 '동전 손님'은 전화번호 남겨야
신혜연 2021. 1. 4. 21:55
앞으로 서울 시내 택시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승객들은 전화번호를 남겨야 한다.
최근 서울의 한 택시 회사에서 택시 기사 8명과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몰던 택시에 탔던 '현금 승객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운행하는 택시에 탄 승객만 2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에서도 현금으로 계산한 승객을 찾는 게 난관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4일부터 현금으로 결제하는 승객은 전화번호를 기재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택시업계 종사자는 7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시내 모든 택시 회사를 대상으로 현금 결제 승객에 대해 탑승시간과 연락처 기재하도록 했다"며 "접촉자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현장에서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오후에 지침을 전달했으니 내일부터는 잘 시행될 거라 본다"고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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