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김현중 "위축되는 기분, 용기내려 한다"

황지영 2021. 1. 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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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중이 오랜만에 방송에 나와 심경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올해 36살이 됐다는 김현중이 출연했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자꾸 위축이 되는 상황이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이야기했다.

햇수로 6년 정도 일을 쉬었다는 김현중은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이후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가족들 앞에서는 좀 편해지는데 어디에서든 낯선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이 날 비난할 것 같다는 기분에 위축이 된다. 연예계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못하겠더라. 내 자체가 피해가 될 것 같았다. 나랑 친해져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방송은 안 했지만 영화엔 출연했는 그는 "대놓고 (활동) 할 수는 없어서 사람들은 내가 쉬고있는 줄 안다. '장롱'이라는 독립영화를. 처음엔 거절했다. 감독님은 저 아니면 안된다고 하셨다. 설득 끝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감정이 벅차올랐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이건 데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에 '내 인생 마지막 기회다'라는 마음으로 다 내려놓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생하고 찍었는데 미국 독립 영화제에서 연기 상을 받게 됐다. 근데 그걸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구설은 안고 가야 한다는 조언을 해줬다. 김현중은 "상처는 완치가 없다고 하셨지만 나는 완치를 원했던 것 같다. 상처를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위로가 됐다"고 출연에 만족했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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