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문대통령, 사면론·동부구치소 사태에 침묵하는 이유, 주요 그룹 총수들, "위기를 기회로"..새해 신성장동력 확보 강조 등

조인영 2021. 1. 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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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주요 그룹 총수들, "위기를 기회로"...새해 신성장동력 확보 강조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들이 2021년 새해 불확실성 증대로 다가오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 새해 첫 근무일을 맞아 별도의 신년사 없이 반도체 사업장 방문으로 새해 첫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경기도 평택 2공장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후 반도체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평택 2공장은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으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에는 파운드리 생산을 위한 설비반입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사업장을 택한 것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초격차 기술·제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반도체 사업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대통령, 사면론·동부구치소 사태에 침묵하는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대신 청와대가 나서 문 대통령의 의중을 밝히고 있다. 야권으로부터 두 사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당분간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별도의 입장은 없다. 두 전직 대통령 중 이 전 대통령의 형만 확정된 상황에서, 사면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이유다.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안 직후 당 내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는 점, 여당 지지층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 등이 '침묵'의 이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을 때리고, 중국은 마윈을 때린다

중국 3대 통신사가 뉴욕 증시에서 사실상 퇴출 선고를 받은 가운데 중국 3대 정유사 역시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백악관 주인이 조만간 바뀌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중국 때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대 통신기업에 이어 중국 3대 정유사에 대한 주식거래 중단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SE의 관련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군 연계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후속조치 성격을 띤다는 평가다.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헤닉 펑 애널리스트는 미 국방부가 △CNOOC(중국해양석유) △페트로차이나(중국천연가스공사) △시노펙(중국석화) 등 중국 3대 정유사를 중국군이 사실상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에너지산업은 중국군에 있어 중요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뉴욕증시의 다음 타깃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코스피, 사상 첫 2900P 돌파…새해 첫날 개인 1조원 '사자'

코스피가 새해 첫 날 2%대 급등 마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900포인트를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주식시장 개장일인 이날 1시간 늦게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874.50에 출발했다.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전 10시47분 0.93% 오른 2900.21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29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1조311억원, 845억원씩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지난해 12월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달간 5조948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해 12월29일 2조1969억원을 순매수한지 이틀 만에 조 단위로 코스피를 대량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이날 홀로 1조18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6시까지 517명 확진…어제 같은 시간보다 137명 적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54명보다 137명 적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517명 가운데 수도권이 360명(69.6%), 비수도권이 157명(30.4%)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9명, 서울 155명, 인천 46명, 충북 28명, 대구 25명, 강원 23명, 경남 19명, 부산·경북 각 15명, 충남 12명, 광주 9명, 제주 5명, 전북 4명, 울산 2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 세종, 전남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외식업계, 한달 내내 영업제한에 인상된 인건비로 '아우성'

“저녁 장사 접은 지 한 달이 다 돼 갑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연말 대목까지 모두 포기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더 길어질까요.” 올해 외식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업계 관계자가 한 대답이다. 작년 12월8일 시작된 수도권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4일로 28일째를 맞았다. 지난 3일 발표대로 이달 17일까지 이번 조치가 연장될 경우 40일 이상 2.5단계가 유지되는 셈이다. 매년 12월은 외식업계에 있어 특별한 달이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 송년회 수요까지 몰려 있다 보니 가정의달 5월과 더불어 연중 최대 매출을 올리는 시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특수는커녕 저녁 장사까지 포기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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