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새해 연휴는 달랐다.. "열정적 소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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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휴 중국 국내 소비세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일 하루동안 베이징 2명, 랴오닝성 6명, 허베이성 4명, 헤이룽장성 1명 등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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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도 시작돼.. 베이징 7만여명 접종
새해 연휴 중국 국내 소비세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 하이난성 싼야시 당국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만 1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았다. 연휴 기간 시내 호텔 객실 예약률은 77%를 기록했다. 중국 철도 당국은 연휴 마지막 날 전국적으로 830만건이 넘는 이동이 이뤄졌고 590대의 열차가 추가 운행됐다고 밝혔다. 평소 명절이나 연휴 기간에 비하면 적은 규모지만 수도 베이징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적잖은 인원이 이동한 셈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해 연휴 여행객의 34%는 20세 미만으로 집계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몇몇 도시에서는 엄격한 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2위 경제대국 소비자들은 열정적인 소비로 새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정확한 바이러스 억제 조치는 산발적인 확산이 경제를 위축시키는 것을 막는다”며 “모든 중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중국 소비자들 다수가 절제된 낙관론을 갖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새해 들어 베이징과 산둥성 등에서 의료진, 냉동식품 검역 종사자, 교통 운수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7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며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징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장소가 220곳 마련됐다. 한 국영기업 직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백신을 맞기까지 30분정도 걸렸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30분간 더 머물도록 요청받았다”며 “우리는 접종 후 해외로 나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주간 2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시 순이구에서는 140여명의 버스 운전사들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한다며 조건부 사용 승인을 했고,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다음 달 춘절 연휴 전 주요 인력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재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일 하루동안 베이징 2명, 랴오닝성 6명, 허베이성 4명, 헤이룽장성 1명 등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지난달 23일 중국 국적인 인모(67)씨가 한국에서 선양으로 입국해 격리를 마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28명이 감염됐다. 약 830만명이 거주하는 선양은 이미 전시에 준하는 비상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랴오닝성의 다롄에서도 지난달 15일 냉동식품 업체의 하역 노동자 4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중위험 지역도 베이징 7곳, 랴오닝성 선양‧다롄 각각 16곳, 헤이룽장성 헤이허 6곳으로 늘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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