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CEO, 신년사서 '탈통신' 강조.."변해야 산다"

김성훈 2021. 1.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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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는 4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탈통신'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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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비대면 시무식 개최
SKT 'AI', KT '플랫폼', LGU+ '신사업' 강조
SK텔레콤 박정호 CEO가 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는 4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탈통신’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정보통신기술) 관계사 및 임직원과 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한 비대면 온택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박정호 CEO는 “인공지능(AI)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의 혁신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고객의 니즈(Needs)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CEO는 또 “우리 혼자만의 스토리와 역량만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기업들과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사회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SKT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전송 솔루션인 ‘T라이브 캐스터’를 통해 양방향 참여형 중계로 진행됐다.

KT 구현모 대표가 4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열린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KT 구현모 대표는 그룹 임직원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ABC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구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50여명과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년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코(Digico)’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만드는 선도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KT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서울 강남구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신년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이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은 유플러스의 모습을 문답식으로 풀어냈다.

황 사장은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을 주변에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는 ‘찐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통신사업에서는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 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업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상을 촬영한 장소인 ‘일상비일상의틈’은 지난해 9월에 문을 열어 MZ세대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고객을 만나는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격식 없게 소통하겠다는 황 사장의 의지가 장소 선정에 반영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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