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 지휘 데뷔 이달 12일로 확정

김호정 2021. 1.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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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데뷔를 앞둔 피아니스트 김선욱. [중앙포토]

피아니스트 김선욱(33)이 이달 12일 지휘자로 데뷔한다. 원래 지난달로 예정됐던 지휘 데뷔 무대에서 연주하려던 브람스 교향곡 2번은 보다 적은 연주자가 나오는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바뀌었다.

공연을 주최하는 기획사 빈체로는 “연주자와 긴 논의 끝에 지휘 데뷔 무대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선욱이 KBS교향악단을 이끌며 지휘자로 정식 데뷔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김선욱은 12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지휘 무대에 선다.

본래 김선욱은 지난달 14일 KBS교향악단과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할 계획이었다. 김선욱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휘 공부를 시작하면서 지휘했던 첫 작품”이라며 이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공연 연기를 지난달 7일 결정했다.

김선욱은 4일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하려 했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편성이 조금 작은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변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2.5단계에 따른 객석 두 칸 띄어앉기에 대해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언제나 진심으로 연주하고 최선을 다하는 예술가가 될 것임을 약속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선욱과 KBS교향악단의 무대는 6일 오전 10시에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2006년 영국 리즈 국제콩쿠르에서 18세에 우승한 후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려온 김선욱은 이달 11일 피아노 독주회, 19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듀오 무대로 지휘 데뷔를 포함해 총 세 차례 무대에 오른다. 장소는 모두 롯데콘서트홀, 시간은 오후 8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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