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는 포지션' 김하성, 2루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

김평호 2021. 1. 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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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든 김하성(샌디에이고)은 과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여기에 김하성은 2023년부터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 받으며 안정적인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김하성은 주포지션인 유격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하성이 2021시즌 샌디에이고의 2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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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포지션인 유격수와 3루수보다는 2루수 기용 가능성
2루 경험은 6경기가 전부, 신예 크로넨워스와 경쟁할 듯
2루수 적응이라는 숙제를 안은 김하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든 김하성(샌디에이고)은 과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김하성은 최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총액 3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김하성 영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그는 적응이 용이한 내셔널리그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


샌디에이고는 한 때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몸담았던 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홍성흔이 마이너리그 코치로 일해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지리적으로는 한인 타운이 밀집돼 있는 LA와도 가까워 김하성에겐 좀 더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포기하고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하성은 2023년부터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 받으며 안정적인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다만 김하성도 주전 자리를 100% 보장 받은 것은 아니다. 제 아무리 김하성이라해도 메이저리그서는 신인에 불과하며 당연히 주전 경쟁은 불가피하다. 특히 김하성은 주포지션인 유격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펫코파크 배경으로 촬영한 김하성. ⓒ 김하성 SNS

샌디에이고는 내야가 강한 팀이다. 유격수는 타티스 주니어, 3루수는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이들을 제치고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크로넨워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하성이 오면서 그의 외야 이동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하성이 2021시즌 샌디에이고의 2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관건은 포지션 적응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무대서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다. 2루수 경험은 루키 시즌에 6경기(1경기 선발) 15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내야 키스톤의 한 축인 2루수지만 유격수와는 역할이 미묘하게 다르다. 2루수는 유격수와 달리 베이스커버, 피봇 플레이 등 수비시 해야 될 역할이 많다.


동양인 내야수로서 비교적 성공적 계약을 이끌어 낸 김하성이지만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포지션으로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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