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온수매트 안전할까? '당뇨병' 환자는 더욱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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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과 온수매트 등 발열 제품은 겨울철 필수 가전이지만, 안전성에 관한 우려는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기장판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전자파 발생량과 감전 보호 등에는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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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과 온수매트 등 발열 제품은 겨울철 필수 가전이지만, 안전성에 관한 우려는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전기매트와 관련한 안전사고는 매년 5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한다. 이중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과열·폭발이 62.9%다. 그렇다고 추위에 '덜덜' 떨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 전기장판과 온수매트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기장판, 안전기준 위반 사례도… '인증 마크' 확인을
지난달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기장판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제품에는 ▲국일(KI-660Y) ▲뉴한일(JD-2018) ▲대성전자(DS-303) ▲보국전자(BKB-0605D) ▲신일전자(SEB-M33SC) ▲일월(US-20) ▲한일온열기(3H 5000A) ▲한일의료기(KT-M3012RS)이 포함됐다. 시험 결과, 전자파 발생량과 감전 보호 등에는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제품은 대성전자의 'DS-303'로, 온도안전성 기준을 초과했다. 온도안전성이란 전기장판의 최고온도와 저온(취침)모드에서 표면 온도를 측정했을 때 각각 허용 기준인 95℃, 37℃를 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기준을 넘을 경우 화상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성전자는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기매트류의 안전성이 우려된다면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인증번호나 제품명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안전성을 입증하는 KC 인증마크도 확인하자. 제대로 인증받지 않은 해외직구 제품 등은 사용은 최대한 피한다. 지난겨울 사용하고 보관해뒀던 전기매트를 다시 사용할 때는 파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전설 연결 부위를 마른걸레로 닦아준 후 사용한다. 보관할 때는 전선이 접히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둬야 한다.
◇당뇨병 환자, 피부 얇은 고령자는 더욱 주의해야
전기매트류 관련 안전사고는 제품상 문제가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저온화상'과 '열성홍반'이다. 화상은 높은 온도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40~70℃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 손상이 누적되며 생기기도 한다. 고온화상과 달리 즉각적인 통증이 없고 경미해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심하면 괴사·궤양 등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성홍반은 저온화상의 증상 중 하나로, 그물 모양의 홍반과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저온화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잠을 잘 때는 저온모드를 이용해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사용한다. 장판 위에 얇은 이불을 덧까는 등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라텍스와 메모리폼 소재의 침구류는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 재질은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장판을 고정하기 위해 핀을 찌르는 등 날카로운 물건으로 손상할 경우 감전 위험이 있어 주의한다.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도 올려놓지 않는다.
특히 당뇨병 환자와 피부가 얇은 고령자, 영유아가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으로 인해 말초 신경 감각이 무뎌져 저온화상에 걸려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같은 이유로 음주 상태에서도 감각이 무뎌질 수 있어 전기장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노화로 피부가 얇아진 고령자나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영유아가 사용할 때도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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