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에 불붙은 '메호대전'..호날두·메시 신기록 장군멍군

이동환 2021. 1. 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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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의 '메호대전'이 두 선수가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올 시즌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지난달 23일 바르셀로나 통산 644호골을 넣어 호날두보다 먼저 펠레가 세운 또 다른 기록인 '단일 클럽 통산 최다골' 기록(643골)을 경신한 메시도 같은날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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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개인 통산 758골로 펠레 기록 뛰어 넘어
메시는 바르샤 '500번째 출장' 대기록
30 중후반에 세계 축구 역사 쓰는 '라이벌' 레전드들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의 ‘메호대전’이 두 선수가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올 시즌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두 선수는 범접할 수 없는 실력을 뽐냈던 과거보다 하락세를 탄 모습이었지만, 최근 경쟁하듯 세계축구의 각종 기록들을 경신하며 ‘전설’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과 1개의 도움을 올리며 유벤투스의 4대 1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31분 오른발, 후반 25분엔 왼발로 직접 골망을 갈랐고, 후반 4분엔 절묘한 뒷공간 패스로 페데리코 키에사의 득점을 도왔다.

골닷컴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통산 757·758번째 골을 넣어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0)의 통산 득점 기록(757골)을 1골 차로 제쳤다. 펠레의 기록에 대해선 어떤 대회를 공식 대회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이견이 많다. 펠레 본인은 1281골을 넣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외 다수 매체들은 812경기 757골(클럽 720경기 680골·국가대표 92경기 77골)을 기준 삼고 있다.

2002년 데뷔한 호날두는 스포르팅(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8골), 레알 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83골), 포르투갈 대표팀(102골)을 거치며 펠레가 세운 대기록을 뛰어 넘었다. 이제 오스트리아·체코의 축구영웅 요제프 비찬(805골)의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도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호날두가 올 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14골)를 달리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수년간 계속 뛰고 싶다. 월드컵 우승이 꿈”이라고 밝힐 정도로 여전히 20대에 뒤처지지 않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경신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난달 23일 바르셀로나 통산 644호골을 넣어 호날두보다 먼저 펠레가 세운 또 다른 기록인 ‘단일 클럽 통산 최다골’ 기록(643골)을 경신한 메시도 같은날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우에스카와의 리그 경기에 출장한 메시는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며 스페인 라리가 통산 500번째·바르셀로나 통산 7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레전드’ 메시는 구단의 라리가·공식 경기 출전 역대 1위인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라리가 505경기·바르셀로나 767경기)의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을 떠나려 했고 계약 기간도 오는 6월까지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지만 않는다면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모든 출장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도 있다.

다만 두 선수의 ‘노익장’에도 매년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던 소속팀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A 9연패를 이룬 유벤투스(승점 27)와 최근 10년 간 6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승점 28)는 공교롭게도 현재 똑같이 리그 1위팀과 승점 10점 차 5위로 처져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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