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아스날, 반전 키워드는 '2000년대생'

박시인 2021. 1. 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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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서 표류하던 아르테타호가 최근 신예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3일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허손스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4-0 대파했다.

2000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스미스 로우 역시 첼시전,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1도움씩 올리며, 아르테타 감독을 춤추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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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웨스트 브로미치전서 4-0 대승 '리그 11위'
사카-스미스 로우-마르티넬리, 공격 핵심 급부상
미켈 아르테타 감독. ⓒ 뉴시스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던 아르테타호가 최근 신예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3일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허손스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4-0 대파했다.


한 때 강등권 언저리까지 추락했지만 최근 3연승을 거두며 11위로 뛰어올랐다. 챔피언스리그의 마지노선인 4위권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좁히며 올 시즌 후반기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반등의 핵심은 젊은피들의 활약이다. 지난달 27일 첼시전에서 2000년대생의 젊은 피들을 대거 내세워 3-1 승리를 견인한 이후 비슷한 라인업을 꺼내들고 있다.


이날 아르테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축으로 2선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밀 스미스 로우-부카요 사카로 구성된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왼쪽 측면 공격 의존, 느린 공격 전개, 잦은 백패스로 일관하던 아스날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 박자 빠른 전진 패스와 볼 처리로 공격의 속도를 한층 높였다. 원 터치 중심의 패스 플레이로 웨스트 브로미치 수비 대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특히 전반 28분 나온 사카의 골은 과거 한창 잘 나가던 아스날을 떠올리게 했다. 스미스 로우부터 시작된 패스가 사카-라카제트-스미스 로우를 거쳐 마지막 사카의 피니시로 이어지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날 아스날은 61.7%의 볼 점유율, 21개의 슈팅을 생산하며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12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는데, 이는 지난 2018년 아르센 벵거 은퇴 이후 가장 많은 유효 슈팅이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한 방에만 의존하던 공격진을 새롭게 개편한 것이 주효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린 아스날은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며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이 가운데 최근 2001년생 사카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적립하며, 답답했던 아스날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즌 초반 왼쪽 윙백으로 주로 활약했던 사카가 2선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기면서 좌우 불균형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씻었다. 왼쪽 풀백 키어런 티어니의 오버래핑과 더불어 반대편 사카의 돌파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00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스미스 로우 역시 첼시전,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1도움씩 올리며, 아르테타 감독을 춤추게 하고 있다. 이날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2001년생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도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니콜라 페페, 윌리안은 아스날의 플랜 A에서 철저히 배제되기 시작했다.


한동안 경질설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은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날을 높은 순위로 끌어올릴지 관심을 모은다.

데일리안 박시인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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