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토르 '컨버전스' 같은 한반도 대전환의 시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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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정세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면서 "2021년 상반기에 남북협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본격 진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실질적으로 선순환 하면서 마침내 한반도에서 낡은 냉전과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순간 또한 우리가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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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본궤도"
"北, 대화·협력 메시지 보내오길 기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정세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면서 "2021년 상반기에 남북협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본격 진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영상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해를 "남북관계에 있어서 아쉬움이 참 많은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협상의 동력이 약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남북 정상 친서 교환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화적 대남 메시지를 언급하며 남북관계 반전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도 언급, "북측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과했다"며 "작지만 남북관계의 진전과 정세의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 측면들 또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영화 '토르(Thor)'에 나오는 장면을 인용하며 "마침내 기회의 시간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토르라는 영화를 보면, 9개의 세계가 일렬로 정렬할 때 우주의 기운이 강력하게, 또 강대하게 집중되는데, 이것을 컨버전스(Convergence)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먼저 준비하는 사람이 더 큰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실현 가능한 일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을 포함한 보건의료, 기후변화, 재해재난 등의 인도협력에서 출발해 ▲식량과 비료 등 민생의 협력으로 확대하고, ▲철도·도로 등의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협력을 추진하는 단계적인 협력의 구상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정책적 공조 또한 튼튼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에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핵화 협상에서 좀 더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혔던 북한도 다시 유연한 태도를 취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는 다시 또 굴러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실질적으로 선순환 하면서 마침내 한반도에서 낡은 냉전과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순간 또한 우리가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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