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SDI 담은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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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주식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자 삼성그룹주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내놓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24개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달 31일 기준 1년동안 평균 36.2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ETF'는 삼성SDI의 비중을 삼성전자(24.3%)보다 많은 26.25%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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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주식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자 삼성그룹주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내놓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24개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달 31일 기준 1년동안 평균 36.2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펀드(37%)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액티브 주식펀드 수익률 29.81% 보다는 높았다.
삼성그룹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커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25% 수준으로 담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인 8만1000원으로 장을 끝마치면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익률은 45%로 3월 장중 저점(4만2400원) 대비해선 78% 올랐다.
개별 펀드로 보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로 1년 수익률은 52%에 달했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43%의 수익을 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1%)',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8%)' 순이었다. 상위 두 펀드는 삼성SDI의 비중을 높게 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ETF'는 삼성SDI의 비중을 삼성전자(24.3%)보다 많은 26.25%까지 늘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3.26%), 삼성물산(7.62%)로 비중을 유지했다. '삼성KODEX삼성그룹ETF'는 삼성SDI를 20.92%의 비중으로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연초 이후 삼성SDI는 166%가량 급등했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 91%, 삼성전기는 42%, 삼성물산 27% 등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매에 나서는 개인들의 비중은 점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삼성그룹주 펀드 환매 자금은 197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달엔 2536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전망은 개인들의 투심과는 다소 엇갈린다. 삼성그룹주들이 추가 상승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경우 특별배당 기대감 유입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가운데 D램 가격 반등 속도가 빨라지면서 추가 실적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전방 수요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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