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중장기 전략 추진의 원년..최적의 투자 솔루션 제공하겠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는 사업부문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증권사를 목표로 한 '2023 중장기 전략' 추진의 첫 해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2021년 신년사를 통해 "향후 3년의 청사진인 중장기 전략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추진하는 데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경영환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약된 업무 환경이 지속되고, 금융업권 내 디지털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두 대표의 공통된 생각이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올해 사업부문별 핵심경쟁력 확대, 디지털 기반의 사업 역량 및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사업 부문별 핵심 경쟁력 확대를 위해서는 각 사업부문별로 중장기 전략과 경영계획을 중심으로 사업부문별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열위 사업에 대해서는 성장 플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균형 있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WM)부문은 초저금리 환경의 지속, 비대면 채널 확대, 고객의 금융 수요 다양화에 대응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역량을 확대하고, 지난해 이룬 WM고객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의 CPC(고객,상품,채널)전략의 체계화를 통해 WM 자산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의 비대면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비대면 고객에 대한 양질의 투자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프라임클럽(Prime club)'이 업계 최고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B부문은 코로나 이후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 재무구조 개선 등에 대한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금융 사업에 있어서 트리플 크라운(DCM·ECM·M&A) 달성을 이루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변화된 부동산규제 정책, K-뉴딜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업계 선도 IB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 확대도 지속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은 경쟁력 있는 채권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수익 규모 확대를 가속화해가며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부문 내 운용 역량 및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발달시켜나가기로 했다.
기관영업부문은 지난해 구축한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관 주식, 패시브 영업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금융상품 영업의 질적인 성장, 국제영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했다.
글로벌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회사 수익 다변화를 위해 홍콩 및 뉴욕 현지법인, 베트남법인(KBSV)의 사업 역량 및 수익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전략을 면밀하게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초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사업 역량 강화 및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중심 고객분석을 통한 고객여정(CJM)별 플랫폼 경쟁력 강화, 고객 유입 확대, 비대면 채널에서의 고객 창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고객 신뢰를 위한 리스크, 내부통제 체계 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경영 체계 확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모든 일에 있어 우리는 고객 중심의 사고와 엄격한 윤리의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신설된 리스크심사본부, 내부통제혁신부 그리고 기존 통제 관련 부서들은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체계에 이러한 가치들이 반영되고 작동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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