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투자자 신뢰 회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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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시장안정조치와 거시정책으로 경제 충격을 조기 차단할 수 있었던 만큼 올해도 긍정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은 위원장은 "투자 저변 확장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은 그 위상에 걸맞게 증시 성장과 안정을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릴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고 뉴딜, ESG, 신규상품 개발 촉진 등 유망산업의 조기 상장 유도 등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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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시장안정조치와 거시정책으로 경제 충격을 조기 차단할 수 있었던 만큼 올해도 긍정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4일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경기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방안이나 점진적인 정상화를 준비해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불안 가능성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75조원이 넘는 금융안정대책과 170조원 이상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시장환경에 맞춰 적절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또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에 대응해 금융투자세제개편, 신용융자금리 합리화, 기업공개(IPO) 참여 확대 등 제도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은 위원장은 “투자 저변 확장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은 그 위상에 걸맞게 증시 성장과 안정을 뒷받침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릴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고 뉴딜, ESG, 신규상품 개발 촉진 등 유망산업의 조기 상장 유도 등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와 유사 금융사기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은 위원장은 “불법행위는 반드시 적발·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으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올해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고난도금융상품투자자보호방안'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금융과 실물 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금융시장에 집중된 시중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원활히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책금융, 뉴딜 펀드 등을 활용해 혁신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설명이다. 은 위원장은 “올해 3월 본격 가동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업계와 관련해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던 제도들의 실제 운영성과를 짚어보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경제방역이 더 필요 없이 질서 있는 정상화를 고민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증시가 기업과 경제의 확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믿음직한 투자처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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