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한혜진·이윤지.. "인간이 어떻게"

권남영 2021. 1. 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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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과 이윤지가 16개월 정인이 사망사건에 한마음으로 분노했다.

한혜진은 3일 인스타그램에 숨진 정인양의 입양 전 밝은 사진을 게재하며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에 양부모에게 입양됐으나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양 사망사건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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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왼쪽 사진)과 이윤지. 뉴시스


배우 한혜진과 이윤지가 16개월 정인이 사망사건에 한마음으로 분노했다.

한혜진은 3일 인스타그램에 숨진 정인양의 입양 전 밝은 사진을 게재하며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한혜진은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한혜진 인스타그램


이윤지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격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자격 #부모자격”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윤지는 “나도 부족하지만 적어도 너희들을 내 몸보다 사랑함에 자신한다. 어젯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 방송에 나오며 온통 밤이 화와 눈물이었던 걸로 안다”며 “세상일 분노할 일이 한두 개이겠느냐 침착해보려 하지만 외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누구이든, 사람 중에, 엄마에게서 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엄마는 중요하다. 태어남과 길러짐이 모든 엄마에게서 일어나는데 모든 양육자는 엄마가 되며 엄마가 아이를 만들고 아이가 세상을 만든다. 여기, 무력한 엄마 한 사람은 그저 사랑에만 자신 있을 뿐 다른 힘은 없지만”이라고 한탄했다.

이윤지는 “정인아, 미안하다. 사죄한다. 그곳에는 악함을 마주하지 말며 온통 웃음뿐이기를 기도한다. 암, 너는 그럴 것이다. 아가”라고 썼다. 그러면서 “진정서 제출하려고 한다. 만장이 모여야 한다고 한다. 수기로도 되고 사건번호는 꼭 (적어야 한다). 아직 200장이라는데 어젯밤 흘린 눈물만도 만장은 훨씬 넘을 텐데”라고 했다.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에 양부모에게 입양됐으나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양 사망사건이 다뤄졌다. 당시 양부모는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양의 사인이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응급실 이송 당시 정인양을 담당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학대”라고 반박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측의 제안으로 정인양을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이어졌다. 일반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방송인 김원효-심진화 부부, 배우 신애라 한채아 등 유명인들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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