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아들·딸 팝니다".. 보복성 도용글? 내사 착수

권남영 2021. 1. 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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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1800만여명에 달하는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 아들과 딸을 판다는 글이 게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중고나라 한 게시판에는 닉네임 '용***'라는 이용자가 3일 오후 1시43분쯤 "제 아들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한 남아의 사진과 함께 "사정상 힘들어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 협의 후 가격을 맞추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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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캡처


회원 수 1800만여명에 달하는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 아들과 딸을 판다는 글이 게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중고나라 한 게시판에는 닉네임 ‘용***’라는 이용자가 3일 오후 1시43분쯤 “제 아들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한 남아의 사진과 함께 “사정상 힘들어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 협의 후 가격을 맞추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5분 뒤에는 같은 닉네임으로 “우리 집 내 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다른 여아의 사진과 함께 게시됐다. 이 글에는 여아를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표현과 함께 휴대전화 연락처가 포함됐다.

해당 휴대전화 번호 당사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락처를 도용당했으며 한 달째 자녀 사진을 볼모로 한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녀 판매 글을 게시한 네티즌에 대해 “허위 매물 안전거래를 유도하는 사람이라 내가 댓글마다 사기를 치지 말라고 했더니 내 연락처를 알아내 도용한 것 같다”며 “아이들 사진은 카카오톡 프로필을 캡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고나라에서 게시글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자녀 판매 글을 올린 누리꾼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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