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득권 개혁이 민생, 朴탄핵으로 촛불 켜진것 아냐"

홍수민 2021. 1. 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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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지 않으면 지지율 87%의 민주 정부도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의 추천으로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 룰라에서 탄핵까지'를 봤다"며 "정치권력은 5년이지만 기득권 권력은 영속적이다. 두 번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 지지율 87%였던 룰라 대통령과 뒤를 이은 호세프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뿌리 깊은 기득권 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높은 지지를 받는 정부도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며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에 몰두하는 것을 비판하지만, 시민의 삶과 기득권 구조개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이며 이들을 내버려 두고는 어떠한 민생개혁도 쉽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촛불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만을 위해 켜지지 않았다. 불의한 정치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라는 명령이었다"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물론 재벌, 언론, 금융, 관료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지체 없이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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