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카와 미국행 불발..보라스 앞세운 나성범은?

김태훈 2021. 1. 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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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겨두고 나성범에게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까.

포스팅 공시 직후 30개 구단에 나성범 관련 자료를 모두 보냈고, 약 2주 전에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미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나성범을 홍보했다.

이런 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보라스가 나성범을 "5툴 플레이어"라고 강조한 이유다.

파워는 앞서지만 니시카와 보다 나이가 많고 수술 경력이 있는 나성범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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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상급 외야수 니시카와 포스팅 계약 실패
나이 많고 수술 경력 있는 나성범에 반갑지 않은 소식
나성범 ⓒ NC 다이노스

일주일 남겨두고 나성범에게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까.


계약에 근접했다면 이제는 한두 개 팀과의 의미 있는 루머가 나올 때다. 김하성(샌디에이고/4+1년 최대 3900만 달러)은 계약 열흘 전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조지 스프링어 등 FA 대어들의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나성범의 진행 과정은 너무 조용하다. 포스팅 공시 직후 30개 구단에 나성범 관련 자료를 모두 보냈고, 약 2주 전에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미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나성범을 홍보했다.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인 나성범은 이번 시즌 타율 0.324 출루율 0.390 장타율 0.596 34홈런(개인 최다) 2루타 37개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458 1홈런 6타점 3득점 맹활약, NC 다이노스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변화를 준 타격폼은 올 시즌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빠른 공 대처 능력은 데뷔 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됐다. 강속구 투수들이 넘쳐나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몸 상태와 나이가 마음에 걸린다”고 말한다. 만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여파를 지적한다.


2019년 5월 수술 이후 나성범의 수비 범위는 분명 좁아졌다. 부상 전까지는 ‘5툴 플레이어’로도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 이후는 그렇지 않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는 빛나지 않았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횟수가 불어났고, 시도 횟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도루도 크게 떨어졌다.


나성범에게 관심을 보이는 스카우트들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이런 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보라스가 나성범을 “5툴 플레이어”라고 강조한 이유다.


나성범 ⓒ NC 다이노스

잠잠한 상황에서 터져 나온 소식은 일본 프로야구 정상급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9·니혼햄)의 메이저리그 도전 실패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과 마찬가지로 좌타 외야수다.


니시카와는 우투좌타 외야수로 2011년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높은 출루율과 빠른 발을 자랑한다. 올 시즌 115경기 타율 0.306 5홈런 39타점 42도루를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니시카와에 관심을 보인 여러 구단이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침체돼 있었다"며 포스팅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파워는 앞서지만 니시카와 보다 나이가 많고 수술 경력이 있는 나성범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아직 시간은 있다. 나성범에게는 협상의 귀재로 불리는 보라스도 있다. 나이는 한 살 더 먹지만 2021시즌 완전한 몸 상태를 입증한 뒤 FA 자격으로 여유 있게 협상을 가지며 팀을 선택하는 차선책도 있다.


헐값에 진출할 생각이 없는 나성범 입장에서 조급할 이유는 없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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