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송계 '전설' 래리 킹, 코로나 19 걸려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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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진행자 래리 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각) 킹의 가족과 측근들을 인용해 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 넘게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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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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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의 코로나19 투병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 CNN |
미국의 유명 진행자 래리 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각) 킹의 가족과 측근들을 인용해 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 넘게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킹은 올해 87세로 고령인 데다가 기저 질환을 앓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지 언론은 "의료진이 킹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킹의 세 아들은 병원 측의 방역 지침에 따라 부친의 만나지 못하고 있다.
킹은 심근경색과 협심증으로 여러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다. 또한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고 당뇨병까지 앓고 있다.
이처럼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며 미국 의료보험 체계가 부실하다고 생각한 킹은 돈이 없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들의 병원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래리 킹 심장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작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경력을 시작한 킹은 1985년 CNN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멜빵 바지'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제럴드 포드를 시작으로 미국의 모든 대통령을 인터뷰했으며 마거릿 대처, 블라디미르 푸틴, 토니 블레어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만났다. 또한 빌 게이츠, 오드리 헵번, 마이클 조던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까지 다양하게 인터뷰했다.
'래리 킹 라이브'는 25년간 총 6천여 편을 방송하고 2010년 종영하고 킹도 방송계를 은퇴했지만, 미국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에 20년 넘게 칼럼을 쓰고 멕시코와 러시아 방송계에서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작년에는 7월 말 65세였던 아들 앤디가 심근경색으로 먼저 세상을 떴고, 8월에도 52세의 딸 카이아가 폐암으로 숨지면서 다섯 명의 자녀 가운데 두 명을 잃으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킹의 한 측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킹은 투병 생활을 오래 해왔고, 이번에도 코로나19와 열심히 싸우고 있다"라며 "그가 이길 것"이라고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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