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코스피 3000시대' 기대감 안고 1월 출발.."상승 여력 여전"

오주연 2021. 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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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올 1월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뜨거웠던 기대(Sentimental)와 차가운 현실(Fundamental)간 거리 좁히기 과정은 1월 증시 상승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올해 코스피는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접종 러시로 2021년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강화되고 있고, 현 실적 모멘텀은 글로벌 최상위권이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담보하는 이익 가시성과 경기·정책이 견인하는 이익성장 추세화 기대 등을 적극 고려할 때 올해 코스피 상단은 3300선까지 상향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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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증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올 1월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3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35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앞당겨지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도 당초 2분기 이후에서 1분기로 앞당겨지고 있고, 시크리컬과 내수 업종의 이익 추정치도 상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파른 달러 약세는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을 더해 시크리컬 업종의 이익 회복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봤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1월 증시는 강세장을 억압할 명확한 '외부의 힘'이 관찰되지 않는데다가 '4분기 실적'과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고, 올해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전 정부와는 차별성 있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쏟아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코스피는 백신, 추가 부양책 등 재료 소진에 따라 단기적 소강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있지만 차익실현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월엔 증시의 재반등을 이끌 두 가지 호재가 존재한다"면서 4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로 판명날 것이며 1월 중순부터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월 주의해야할 리스크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이로 인해 외출을 금지하는 등의 락다운 정책, 미국 조지아주 선거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1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750~2950선 사이로 제시했다. 미국 4분기 GDP를 위시한 연말연시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중립 이하 기류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는 5일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역시 바이든 신정부 정책 기대를 제약하며 정치 불확실성을 재점화시킬 정도의 파급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는 국내외 증시의 상승 탄력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코스피 목표밴드는 2700~33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뜨거웠던 기대(Sentimental)와 차가운 현실(Fundamental)간 거리 좁히기 과정은 1월 증시 상승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올해 코스피는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접종 러시로 2021년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강화되고 있고, 현 실적 모멘텀은 글로벌 최상위권이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담보하는 이익 가시성과 경기·정책이 견인하는 이익성장 추세화 기대 등을 적극 고려할 때 올해 코스피 상단은 3300선까지 상향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 2021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대세 상승장의 기점이었던 2017년 당시에 준하는 186조원 수준까지의 급속한 실적 정상화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한다"면서 "실적 모멘텀이 2021년 한국 증시 3000선 안착을 이끄는 핵심 동력일 수 있단 의미"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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