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위한 큰 글자 한문 교재 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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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눈이 어두운 만학도를 위한 한자 교재를 만들어 화제다.
한문과 김광복‧김종석 교사는 지난해 12월, '알수록 재미있는 큰 글 고사성어 日就月將(일취월장)'을 발간했다.
김광복‧김종석 교사는 이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큰 글자로 된 한문 부교재의 필요성을 느껴왔다고 한다.
이번에 발간한 사자성어 연습 노트는 한자 글씨 크기를 42포인트로 만들어 어른들이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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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 김광복‧김종석 교사는 지난해 12월, ‘알수록 재미있는 큰 글 고사성어 日就月將(일취월장)’을 발간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20대부터 80대까지 성인들이 공부하는 학교로 한자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다. 학령기 학생들이 주로 국어‧영어‧수학 등의 과목을 중시한다면, 만학도는 영어나 컴퓨터, 한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일상생활 가운데 한자를 많이 쓰고 있어 한자를 한 글자씩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뿌듯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한문 교과서는 일반 학생들의 시력에 맞춰진 작은 글씨로 만학도가 공부하기에는 불편했다. 김광복‧김종석 교사는 이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큰 글자로 된 한문 부교재의 필요성을 느껴왔다고 한다.
이번에 발간한 사자성어 연습 노트는 한자 글씨 크기를 42포인트로 만들어 어른들이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다. 또한 고사성어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를 곁들여 막연하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성인학습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절기, 간지, 지명, 경조사봉투에 쓰는 한자어, 부모님 지칭어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들도 담았다.
새 책으로 한자공부를 공부하고 있다는 고등학교 김영심(65‧여, 2년)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는데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고사성어 책이 있어 정말 즐겁다”면서 5일 만에 책을 끝냈다. 특히, 교재 중 잘못된 글자를 찾아낼 만큼 관심을 갖기도 했다.
재단법인 향토의 연구지원사업으로 책값의 일부를 지원받아 제작한 교재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만학도의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로 개교 60년을 맞은 전남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현재 중‧고 685명이 재학 중이며, 새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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