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될까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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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새해 연휴 이틀 동안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요양병원 확진자 9명, 가족 간 감염자 4명, 지역 확진자 접촉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3명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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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위험 지역 입국자 공항서 초기 통제 건의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새해 연휴 이틀 동안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9명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고양시는 또,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사망한 확진자의 가족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요양병원 확진자 9명, 가족 간 감염자 4명, 지역 확진자 접촉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3명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구별로 분류하면 덕양구 거주자가 13명, 일산동구 거주자가 2명, 일산서구 거주자가 3명이다. 그 외 타지역 주민이 3명 있다.
특히, 지난 1일 저녁 덕양구보건소의 관내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덕양구 소재 A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입소자 195명과 종사자, 간병인 105명 등 총 3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했다.
이날 입소자 3명과 종사자·간병인 5명 등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 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이 모두 병원 6층에서 나와 이날 오후 4시 현재, 병원 6층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이다. 2차 전수검사는 3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일 서울 은평구보건소에서 고양시민 1명(덕양구 거주)이 확진 판정받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고양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누적 감염자는 총 1493명이다.
한편, 시는 변이 바이러스 특성 등 지자체 차원의 방역 조치로는 한계가 있음을 강조하고, 중앙 정부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춘표 고양시 제2부시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 이어 경기도 주관으로 열린 31개 지자체 영상 회의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위험 지역 입국자는 공항 근처에서 초기 통제(2주간 격리시설 마련과 코로나19 검사 2회)를 진행해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사전에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사망한 확진자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임을 지난해 12월 30일 확인, 이들과 관련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시민에게 공개해오던 중 이날 사망자의 가족들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된 확진자 3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시민 13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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