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증시 시가총액 증가율 45.6%..G20국가 중 2위

86개 주요국 증시 시가총액 102조9550억원..전년비 18.4% ↑
G20 가운데선 중국 이어 한국이 상승률 2위..영국은 시총 감소

지난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가 지난해 12월 30일 달러화 기준 주요 86개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총 102조955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말보다18.4% 늘어난 규모다.

한국 증시의 시총은 이 기간 45.6% 증가해 2조982억달러(3239조943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 증시 시총 증가율은 86개국 중 6번째로, G20국가 가운데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 시총은 10조7084억달러로 1년 새 45.9% 늘었다.

전체 86개국 중 증가율 1위는 슬로베니아(167.6%)였다. 짐바브웨(124.4%), 룩셈부르크(70.0%), 사이프러스(46.1%) 등 4위권에는 증시 규모가 작은 나라들이 주를 이뤘다. 86개국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곳은 서인도제도의 바베이도스로 시총이 95.3%나 줄어들었고 베네수엘라(-63.1%)는 그 다음으로 부진했다.

한편 G20 국가 가운데서는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42조5203억달러로 23.7% 증가했다. 독일(10.5%)과 프랑스(9.3%), 일본(8.5%)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5.8%)의 시총은 감소했다.

데일리안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