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전기차 시대..현대모비스 도약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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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올해 전동화 부문 매출만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미래에셋대우는 현대모비스가 올해 매출 42조7080억원, 영업이익 2조524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확대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전동화 매출 비중은 2019년 7%에서 올해 20%, 2025년 3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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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시장 줄어도 전기차로 외형 성장 가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대모비스의 올해 전동화 부문 매출만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역량이 집중되며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미래에셋대우는 현대모비스가 올해 매출 42조7080억원, 영업이익 2조524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예상치 대비 각각 17.3%, 42.3%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전동화 매출만 지난해 예상치 대비 52.6% 증가한 6조317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대 고객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51.%, 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전기차 확대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전동화 매출 비중은 2019년 7%에서 올해 20%, 2025년 3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그룹의 자체 전기차 플랫폼 E-GMP도 큰 호재다. 조립 위주에서 핵심 기술 보유로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와 마그나의 조인트벤처(JV) 발표 등 산업 전반에 전기차(EV) 파워트레인의 중요성 대두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E-GMP 개발에 맞추어 EV 파워트레인 경쟁력 확보한 상황"이라며 "현대오트론의 자동차 반도체 사업 부문 양수,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자 등의 행보는 그룹 내 전장 및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집중되는 중임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0조4660억원, 영업이익 645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외 가동률 회복으로 모듈/부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4.8%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동화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환율은 다소 비우호적이나 물량 증가 효과로 A/S 부문은 같은 기간 1.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배경에 미래에셋대우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24%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5000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내연기관 시장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전기차 산업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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