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확실한 원인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꼭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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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는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의 확실한 원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의 3%는 위암으로 간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는 소화성 궤양을 앓고 있거나, 위 MALT 림프종이 있거나, 조기위암 수술을 했거나,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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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는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의 확실한 원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의 3%는 위암으로 간다"고 말했다.
위암이 많은 한국은 헬리코박터 감염률도 높은데, 제균 치료를 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18년 간 유병률 크게 감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 따르면 지난 18년간 헬리코박터 유병률은 66.9%에서 43.9%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특히 2016~2017년 기준 10대는 유병률이 6%, 20대는 14%로 60대(54%)와 비교해 크게 낮다.
김나영 교수는 "경제적 여건과 위생 관념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헬리코박터는 주로 가족 간에 전염되며, 면역체계가 완성이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감염된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일본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확인된 모든 사람에게 제균 치료를 지원해주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다르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는 소화성 궤양을 앓고 있거나, 위 MALT 림프종이 있거나, 조기위암 수술을 했거나,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가 해당된다. 이들은 제균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제균 치료 시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위암 전단계인 위선종 내시경절제술을 한 사람, 부모·형제·자매 중에 위암이 있는 경우, 위축성 위염 환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본인 선택에 따라 자비로 제균 치료를 할 수 있다. 김나영 교수는 "평균적으로 제균 성공률은 70% 정도"라고 말했다.
◇10일 동안 항생제 투여해 치료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10일이 소요된다. 위산분비억제제를 10일 내내 복용하고, 첫 5일은 항생제 아목시실린을 복용, 나머지 5일은 항생제 클래리시드, 후라시닐 성분을 복용한다. 첫 5일은 별 부작용이 없지만 뒤에 5일은 30~40% 환자에서 피부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김나영 교수는 "이 스케줄을 잘 따르면 제균율이 86%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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