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대응' KOVO..리그 중단 대재앙 막을까

김윤일 2021. 1.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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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가 중계방송사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주말 4경기를 연기한다.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1일 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선제적 조처로 주말 남녀부 4경기를 추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배구연맹은 1일 오후 10시 40분 "늦은 시각 양해를 구한다"며 방송사 관계자의 확진 판정 소식과 동선, 후속 조치 등을 취재진들에게 빠르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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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관계자 코로나19 확진, 주말 경기 연기
지난 12월에도 선제적 대응으로 무관중 조치
관계자 확진 판정으로 주말 4경기가 중단된다. ⓒ KOVO

프로배구 V리그가 중계방송사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주말 4경기를 연기한다.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1일 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선제적 조처로 주말 남녀부 4경기를 추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일 예정이던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천안 경기,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김천 경기, 3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인천 경기, 우리카드-한국전력의 서울 경기가 연기된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여자부 1~2위간 맞대결이라는 빅매치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구연맹 측은 앞서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주말 배구장 문을 닫기로 결정, 선제적 대응에 박수가 보내지고 있다.


경기 취소를 결정한 시점도 상당히 빨랐다는 평가다. 배구연맹은 1일 오후 10시 40분 “늦은 시각 양해를 구한다”며 방송사 관계자의 확진 판정 소식과 동선, 후속 조치 등을 취재진들에게 빠르게 전했다.


시즌 전 통합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 배구연맹. ⓒ KOVO

배구연맹의 선제적 대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2020-2021시즌 V리그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경기장 전체 좌석 30%선에서 관중을 입장시킨 바 있다. 이후 1.5단계로 격상된 11월 중순에는 30%로 축소했고 일주일 뒤 2단계로 격상되자 무관중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단계 격상이 수도권 지역만 포함되었기 때문에 지방 구단(천안, 대전, 김천)은 관중 입장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맹 측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수도권 구단들과 보조를 맞추기로 결정,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관중 입장은 구단의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무관중과 같은 결정을 쉽게 내리기가 어렵다.


하지만 배구연맹은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을 우려했고 정부의 방역지침과 V리그 통합 방역 시스템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중이다.


이번 방송사 관계자의 확진 판정도 마찬가지다. 배구 연맹은 이번 주말 경기를 취소하는 대신 모든 연맹 관계자, 선수단, 구단 사무국, 대행사 등 경기 관련자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운영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리그 중단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배구연맹의 선제적 대응이 더 이상의 확진자를 막고 리그 중단이라는 대재앙까지 블로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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