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다시 뛰는 스포츠⑤] '신축년은 나의 해' 도쿄서 빛날 소띠 스타는 누구?

김평호 2021. 1. 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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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빛낼 1997년생 스포츠 스타 주목
야구 구창모·축구 원두재·배구 강소휘 등
1997년생 구창모는 도쿄올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에이스다. ⓒ 뉴시스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2021년을 맞아 1997년생 소띠 스포츠 스타들의 올해 활약상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라 더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이 주목 받을 예정이다.


미래 국가대표 좌우 원투펀치 구창모-이영하


2020시즌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는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대표됐던 KBO리그 좌완 투수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정규리그서 15경기에 나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으로 두 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하며 아쉽게 규정 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정규시즌 초반 9연승을 질주하며 리그를 호령했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과 차우찬의 부상 등으로 인해 구창모는 도쿄올림픽에 나설 예정인 김경문호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대 라이벌 일본이 두려워하는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일본 킬러’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구창모가 국가대표 차세대 좌완 선발투수라면 우완 투수로는 1997년생 이영하가 있다.


지난해 17승(4패)을 올리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올해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5승1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올해 다소 부침을 겪으며 마무리투수로 전환했지만 이영하는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와야 될 투수다. 191cm, 90kg의 건장한 피지컬은 그가 선발 투수로 롱런할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1997년생 원두재와 이동경. ⓒ 대한축구협회

기사회생한 1997년생, 런던 신화 재현할까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인 1997년생들은 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김학범호의 핵심 전력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출전 자체가 무산될 뻔했다가 다행히 올해도 참가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학범호의 실질적 에이스는 1997년생 미드필더 원두재다. 그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지난달 막을 내린 ACL에서는 울산 현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K리그 최강 울산 현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원두재는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에는 벤투호에 승선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 원두재의 울산 동료 이동경, 주전 수문장 송범근,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백승호 등도 도쿄올림픽을 빛낼 소띠 스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7년생 배구선수 강소휘. ⓒ KOVO

‘우상’ 김연경 뒤 이을 차세대 레프트 강소휘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레프트 강소휘는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1997년생인 강소휘에게 신축년인 올해는 무척 중요한 해이다.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소속팀 GS칼텍스의 우승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돼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우선은 소속팀 GS칼텍스의 우승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 시즌 여자부는 흥국생명의 독주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유일한 대항마로는 GS칼텍스 정도가 꼽히고 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제천 KOVO컵 대회서 흥국생명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선수가 바로 강소휘였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도 강소휘를 앞세운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그를 마치면 도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도쿄 대회는 김연경이 나서는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줄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박정아, 이재영 등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라바리니호 승선이 유력한 강소휘도 국제무대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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