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베스트셀링 1위 'E클래스' 누른 수입차는?

조인영 2021. 1.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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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준중형 SUV 티구안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를 누르고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0년 1~11월 누계 기준 티구안(Tiguan 2.0 TDI만 해당, 4모션·올스페이스 제외) 판매량은 8369대를 기록, 같은 기간 벤츠 E300 4매틱(7826대), BMW 520(6680대)을 누르고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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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11월 누계 8369대..E클래스·520 제치고 1위
2020년형 티구안ⓒ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의 준중형 SUV 티구안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를 누르고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0년 1~11월 누계 기준 티구안(Tiguan 2.0 TDI만 해당, 4모션·올스페이스 제외) 판매량은 8369대를 기록, 같은 기간 벤츠 E300 4매틱(7826대), BMW 520(6680대)을 누르고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1·2위간 격차가 500대를 넘어 남은 한 달간 큰 이변이 없는 한 티구안이 연간 1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모델이 아닌 단일 차종 합산으로 비교하면 벤츠 E클래스가 2만7723대로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한다. 4모션·올스페이스까지 합친 폭스바겐 티구안 성적은 1만1336대다.


E클래스는 10월에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의 판매 호조로 올해에도 연간 1등 자리를 노리고 있다.


티구안은 지난 1년 동안 무서운 판매고를 보이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톱5'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19년 물량공백으로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었던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볼륨차종을 포함한 신차들을 국내 시장에 차례로 공개했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신규 등록대수 추이ⓒ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 데일리안 편집

티구안은 볼륨차종들 중 하나로 아테온, 제타, 투아렉 등 전체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구체적으로 탄탄한 주행성능과 안전성,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에서 고루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티구안 1등은 폭스바겐 코리아의 '대중화' 전략이 제대로 먹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2018년 브랜드 핵심 과제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선언한 바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용 대비 가치를 높여 보다 많은 고객들이 폭스바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해 폭스바겐파이낸스서비스를 통해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4300만원)을 36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도록 혜택을 제공했다.


독일차라는 수입차 브랜드 경쟁력에 3000만~4000만원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소형 SUV부터 중형 SUV까지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제대로 매력을 어필했다는 평가다. 이 정도 가격대는 국산 대표 중형 SUV들과도 가격대가 겹친다.


폭스바겐의 '대중화' 전략은 준중형 세단인 제타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제타는 2000만원대라는 가성비를 앞세워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해 1~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0.9% 늘어난 1만4886대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4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전기차를 포함해 20종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 코리아와 더불어 올해에도 4강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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