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입니다, 코로나 속에서도 새해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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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복을 빌러오는 사람들은 예전이나 비슷한 것처럼 보입니다.
신정 설을 쇠는 일본사람들의 새해 맞이는 좀 유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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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기자]
▲ 새해맞이 스티커와 진짜 문에 매달아 놓은 꾸미개입니다. 둘 다 시가현 모리시리 마을에서 찍었습니다.? |
ⓒ 박현국 |
신정 설을 쇠는 일본사람들의 새해 맞이는 좀 유별납니다. 새해 첫날 신사나 절을 찾아서 새해 한 해 복을 빌고, 점궤를 뽑고, 부적을 사기도 합니다. 이곳 모리시리 마을 야가와 신사에서는 '화살 부적'을 팝니다. 화살이 과녁을 향해서 날아가 적중하듯이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 아사히 신문에 소개된 스마트폰 QR코드 부적입니다.<아사히 신문 2020.12.30일> ? |
ⓒ 박현국 |
새해맞이는 일찍이 연말 집안 청소부터 시작합니다. 집안 청소를 마치고 집 대문에 위에 신년을 맞이하는 부적 장식을 걸어둡니다. 겨울철 수확이 한창인 감귤이 달리 것도 있습니다. 신년 꾸미개가 형식적이라서 그런지 딱지 그림 스티커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신년 맞이 스티커를 사서 집 대문 옆에 붙여놨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설날 우리 떡국과 비슷한 오조니(お雑煮)나 오세치(お節) 요리를 먹기도 합니다. 오세치 요리는 오래 전 집에서 만들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주문해서 먹습니다. 그밖에 연말 좋은 인연을 이어간다고 하면서 소바 메밀 국수를 먹기도 하고,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다이 도미구이를 먹습니다.
새해 첫날 가족들이 신사에 가서 복을 기원하는 것을 하츠모데(初詣)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신사는 첫날부터 일주일 동안 몇십만 명이 다녀가기도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방문을 자제하고 있어서 조금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 시가현 모리시리 마을 야가와 신사 하츠모데 신년 기원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야가와 신사 입구 돌다리입니다. 만든지 4백년 쯤된 시 지정문화재입니다. |
ⓒ 박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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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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