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故 박지선 떠올리며 "지독한 해, 누군가는 떠났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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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가 절친했던 동료 故 박지선을 떠올렸다.
게재한 글에서 그는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다"라며 "라디오를 들으며 오랜만에 운전을 하다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다.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 지독스러운 사실은 꿈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오늘은 나를 남기고 싶어서 #20201231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어.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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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배우 이윤지가 절친했던 동료 故 박지선을 떠올렸다.
지난 12월 31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인 사진과 함께 "오늘은 나를 남기고 싶어서 #20201231"이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게재한 글에서 그는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다"라며 "라디오를 들으며 오랜만에 운전을 하다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다.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 지독스러운 사실은 꿈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지날 수밖에 없고 지나야 마땅한 올해가 지난다고 네가 내게서 사라지는 것은 아닐 텐데. 너무하다. 처음으로 말해본다"라며 "탓하는 건 아니다. 탓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윤지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다시 적는다. 전 잘 지내고 있다. 아이들 덕이 크다"라며 "너무 걱정하실까 봐 제가 다 걱정이 된다. 녀석 몫까지 잘 지낼 생각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잘 지내니 걱정 마시고 가끔 이렇게 털어놓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은 이윤지의 글 전문.
오늘은 나를 남기고 싶어서 #20201231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어.
라디오를 들으며 오랜만에 운전을 하다 갑자기 얻어맞은 듯 끅끅거리며 울어버렸지.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 지독스러운 사실은 꿈이 아니었어.
올해를 어서 보내버리고 싶은 마음에 그러기가 두려운 마음까지 더해져 혼란스럽기 그지없었어.
그래, 지날 수밖에 없고 지나야 마땅한 올해가 지난다고. 네가 내게서 사라지는 것은 아닐 텐데.
너무하다. 처음으로 말해본다.
탓하는 건 아니야. 탓할 수는 없지.
먼 여행을 떠날 때와 같이 꼼꼼히 챙겨 담아 오늘을 보내주어야겠다.
이 지독한 해에, 누군가는 나고. 누군가는 떠났어.
#안녕
(아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다시 좀 적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 덕이 크지요. 여전한 일상 속에서 잘 먹고 잘 웃고 말입니다. 너무 걱정하실까 봐 제가 다 걱정이 되어서요. 녀석 몫까지 잘 지낼 생각은 아닙니다만 그대로 잘 지내니 걱정 마시고 가끔 이렇게 털어놓겠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또 다르게 힘든 일 있으셨던 분들,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그대, 힘)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이윤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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