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구멍이 집을 통째로 삼켰다..노르웨이 싱크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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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주택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주민 최소 10명이 다치고 21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그제르드럼 아스크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고 어린이를 포함해 2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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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주택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주민 최소 10명이 다치고 21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그제르드럼 아스크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고 어린이를 포함해 2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주민 7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인 오전 4시쯤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산사태로 지반이 무너지면서 싱크홀이 생겼고 이곳에 주택 여러 채가 빨려 들어가 주민 30여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싱크홀로 부서진 주택은 최소 8채였다.
현지 당국은 지상 구조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헬리콥터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저 페테르센 경찰 대변인은 노르웨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종자 신고는 없었지만,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페테르센은 NTB 통신사에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약 21명의 사람들이 실종됐다”며 “21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대피했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산사태 지역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총리 에르나 솔베르그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헬리콥터 수색 외에 다른 구조 작업은 불가능하다”며 “연말연시 휴가로 정확한 실종 규모도 확실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구조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자연의 힘이 그제르드럼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들었는지 보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응급 구조대가 그들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사태가 발생한 아스크가 위치한 지역은 소위 퀵 클레이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진 등에 의해 교란되어 간도를 잃고 고체에서 액체 형태로 변할 수 있는 점토다. 대체로 노르웨이와 스웨덴, 러시아 등의 지역에서 관찰되며, 과거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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