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발 박근혜 사면론에 여야 싸늘..유승민은 "환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을 붙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듭 동의 의사를 표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나는 수차 사면을 주장해왔으며 여당 대표의 발언이 진심이길 바란다. 문 대통령의 조속한 사면 결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19일 경북 구미 BS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겪고 있는 고초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이른 사면을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을 붙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듭 동의 의사를 표했다. 여권은 물론이고 야권에서도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유 전 의원만 적극적인 환영의 제스처를 취하는 모양새다.
유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사면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사면은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도 전직 대통령 문제는 이제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나는 수차 사면을 주장해왔으며 여당 대표의 발언이 진심이길 바란다. 문 대통령의 조속한 사면 결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19일 경북 구미 BS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겪고 있는 고초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이른 사면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을 제외한 정치권 분위기는 싸늘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사면 건의)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 지난번에 (이 대표와)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없다”고 반응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었다.
여권은 더욱 적극적인 반대 입장이다. 서울시장 보선에 뛰어든 4선 중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과 처벌이 잘못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의도치 않게 인정하게 될 수도 있는 데다, 자칫 국론 분열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시기적으로도 내용 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두 전직 대통령의 재직시절 범죄로 고통받았던 수많은 국민이 있다”며 이 대표의 입장 철회를 요구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학생들 떠나고 10분 뒤 경보음.. 아찔했던 인하대 화재
- '해피뉴이어는 남말'..해고된 LG트윈타워 노동자의 눈물
- 문 대통령, 새해 첫날 한반도 영공 비행..이유는 [포착]
-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여부 1월중 결정..필요시 희생"
- '폭행 사망' 응급구조사 당시 음성..울면서 "죄송하다"
- 노영민 "최고의 대통령 모셔 영광이었다"
- 유승준 또 분노 "난 병역기피자 아닌 면제자, 마녀사냥"
- 이낙연 "적절한 시기에 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하겠다"
- 확진 죄수들 침 뱉고 난동…‘집단감염’ 구치소 통제불능
- 조두순, 유튜버 빠지니 보름 만에 첫 외출 “장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