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퇴임 후 안위만 신경쓰는 대통령..희망 없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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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신년 메시지에서 "퇴임 후 안위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의 눈을 가리는 측근들 때문에 걱정"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원 지사는 "2021년에도 힘든 시간이 예상된다"라며 "퇴임 후 안위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의 눈을 가리는 측근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관료들 때문에 경제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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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신년 메시지에서 "퇴임 후 안위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의 눈을 가리는 측근들 때문에 걱정"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태양이 국민 여러분의 가슴에 떠오르길 기원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원 지사는 "2020년은 힘든 일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6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라며 "경제가 특히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 성장 정책과 편향적인 노동정책은 경제의 실패를 20대 청년들과 자영업자 그리고 제조 기업에 전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권의 관심은 검찰 개혁과 대북 관계뿐이다. 성과는 전무하다"라고 했다.
특히 "검찰개혁은 제도적으로 퇴행했다"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려는 검찰총장을 찍어내는 일에만 골몰하다 법원에 제지당했다"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2021년에도 힘든 시간이 예상된다"라며 "퇴임 후 안위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의 눈을 가리는 측근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관료들 때문에 경제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엉터리 대책을 남발해 왜곡시킨 부동산 시장은 집값에 이어 전세와 월세마저 상승시켜 주거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무시한 채 무분별하게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포퓰리스트의 주장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북한의 눈치를 보며 동맹과의 관계를 훼손하고 국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행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 지사는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라며 "2021년은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우리는 결국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으로 국경은 다시 열리고 마스크는 벗게 될 것"이라며 "경제 반등도 예상한다. 과거 위기로 생긴 경험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위기 충격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최근 10년 동안 우리는 산업화 시대의 한계와 민주화 운동 시대의 한계를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산업화 시대와 586 운동권 세대에 대한 미련은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야 희망이 있다. 국민의 열망이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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