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해 첫날 한반도 영공 비행..이유는 [포착]

박세환 2021. 1. 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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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탑승해 한반도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약 2시간 동안 한반도 주변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지휘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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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항공통제기 E-737에 탑승해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지휘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탑승해 한반도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하늘 위 지휘소’에 올라 한반도 주변 영공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지휘비행 중인 공군 항공통제기 E-737기가 F-15K, F-16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약 2시간 동안 한반도 주변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수행한 군 관계자와 떡국 조찬을 함께 나누며 새해에도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군 장병의 노고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항공통제기 E-737에 탑승해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지휘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지휘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대비태세 점검을 통한 대국민 안전·평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 북한의 노동당 8차 당대회 등 올해 초 전개될 외교안보 국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의 바탕이 되는 것이 튼튼한 안보인 만큼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안전·안보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북한산, 2019년 남산, 지난해 용마산 등 매년 우리 사회 의인(義人)들과 해돋이 산행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소화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대국민 직접 소통 행보 대신 신년 메시지를 통한 간접 소통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탑승한 E-737은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다. ‘한반도 영공 감시의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 ‘피스 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항공통제기 E-737에 탑승해 51항공통제비행전대장으로부터 E-737기의 임무수행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의 공중감시 및 경계작전의 핵심전력으로, 기체에 공중감시레이더를 장착, 공중에서 조기경보·항공기 통제·전장 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2011년 피스 아이 1호기를 도입한 이후 2013년 2월부터 총 4대를 작전배치, 운용 중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지휘비행 중인 공군 항공통제기 E-737기가 F-15K, F-16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 지휘비행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수행했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10분 성남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 도착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피스아이 제원 등을 설명받고, 6시 30분에 지휘비행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시간여 동안 우리 영토와 영해를 비행하며 22사단 GOP대대장인 오동석 육군 중령, 해병대 연평부대장인 이종문 해병 대령,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인 차준선 공군 준장, 율곡이이함 함장인 류윤상 해군 대령 등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여러분의 헌신 덕에 국민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피스아이의 지휘비행을 엄호하는 F-15K·F16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임무수행 보고를 받고 “영공 방위와 완벽한 엄호임무 수행에 수고가 많다”며 “여러분의 비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부대장 박용규 중령과 통화하고 한국과 UAE 간 안보 협력을 위한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비행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피스아이 조종사 등에게 “모두가 힘든 지난 한 해 군은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 방역을 돕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며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고 덕담했다. 이번 비행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이뤄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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